라이브 루프(Live Loop) 기능을 활용해서 작곡하기

로직 프로의 라이브 루프 기능은 무엇인가요

애플의 시퀀서인 로직 프로(Logic Pro)의 라이브 루프(Live Loop) 기능은 셀(Cell)로 이루어진 그리드를 활용해서 시퀀싱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셀(Cell)은 로직 프로 화면에서 여러 개의 칸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셀 안에는 일반적으로 오디오 샘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오디오 샘플 외에도 미디 데이터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리드를 이루고 있는 라이브 루프 화면에서 각각의 셀을 클릭하면 재생이 됩니다. 이 셀들은 한 번 재생될 수도 있고 반복적으로 재생될 수도 있습니다. 이 그리드는 프로젝트 템포와 동기화되어서 재생되고 멈춥니다. 이렇게 작동되는 라이브 루프 기능은 일반적으로 퍼포먼스용으로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작곡 상황이 아니라 라이브 공연용으로 더 많이 사용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퍼포먼스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라이브 루프를 직접 리코딩해서 작곡에 활용하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루프 형태를 가진 셀 단위로 작업한다는 것 외에 기본적인 리코딩과 편집은 방법은 지금까지 해왔던 작업과 동일합니다.

 

라이브 루프의 구성과 사용자 편집

기존에 사용하던 시퀀싱 방식을 트랙뷰 방식이라고 합니다. 라이브 루프 기능을 사용하려면 트랙 뷰 화면에서 라이브 루프 버튼을 찾아야 합니다. 프로젝트 화면의 상단을 보면 라이브 루프 방식과 트랙 뷰 방식을 켜고 끌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화면에서 찾기가 힘들다면 화면 왼쪽 메뉴의 'edit-Functions-View' 글자를 찾아보십시오. View 메뉴 옆에 2개의 버튼이 차례대로 있습니다. 이 버튼들을 통해서 두 영역을 모두 활성화한 채 작업하거나, 둘 중 하나의 영역만 활성화할 수도 있다. 기존의 트랙 뷰는 끄고 라이브 루프 그리드 영역만 활성화한 상태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라이브 루프의 기본 단위인 셀(Cell)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로직 프로로 곡을 만든다는 것은 하나의 시간축 위에서 선형적 작업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시간이 흐르는 것입니다. 이와 달리 여러 개의 셀로 구성된 라이브 루프는 그리드의 어느 셀(Cell)을 클릭해도 시간축과 관계없이 연주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 위치한 셀과 셀을 넘나들며 하나의 곡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작곡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라이브 루프를 구성하는 셀은 해당 셀의 사운드를 결정하는 트랙과 채널 스트립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이때 셀을 구성하는 것은 단 한 개의 리전입니다. 리전은 로직 프로에서 만들 수 있는 미디 데이터와 오디오 데이터, 샘플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라이브 루프는 기존에 구성되어 있는 사운드를 불러와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라이브 루프를 편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직접 라이브 루프를 편집한다는 것은 결국 하나의 리전이 들어 있는 셀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가상 악기 리전이나 오디오 리전을 리코딩하고 편집했던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셀 안에 우리가 작업했던 모든 형태의 리전을 넣거나 리코딩하거나 편집할 수 있습니다. 비어있는 셀(Cell)에 커서를 가져가면 레코딩 아이콘이 나타납니다. 이곳에 직접 리코딩해 리전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또는 비어있는 셀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면 메뉴가 나옵니다. 이 메뉴를 통해 직접 원하는 셀(리전)을 생성해서 이를 편집할 수도 있습니다. 가상악기 트랙과 연결된 셀에서는 가상 악기 리전 외에 패턴 리전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식도 있습니다. 애플 루프(Apple Loop)를 라이브 그리드로 드래그해 가져오거나 드러머로 셀을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애플 루프 이외에도 외부에서 구입한 샘플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셀은 에디터(Editor) 영역에서 세부사항을 편집할 수 있습니다. 셀의 이동과 복사 등도 기존에 작업하던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작업이 가능합니다. 드래그와 복사 붙여 넣기를 활용하면 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 루프를 활용한 작곡

라이브 루프를 구성하고 편집할 수 있으면 이것을 작곡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작곡 방법은 실시간 리코딩입니다. 라이브 루프를 라이브 공연하듯이 클릭하면서 연주합니다. 그동안 리코딩 버튼을 눌러서 연주 과정을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이때에는 라이브 루프 그리드 영역의 왼쪽 위에 있는 빨간색 R 모양의 Enable Performance Recording 버튼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이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리코딩 버튼을 눌러도 아무것도 녹음되지 않습니다. 라이브 루프 그리드와 트랙 뷰 영역을 모두 열어두고, 트랙 뷰 영역에서 리코딩 시작 부분에 플레이 헤드를 위치시킵니다. 이제 리코딩 버튼을 클릭하면 리코딩이 시작됩니다. 원하는 셀을 클릭하면서 작곡하면 됩니다.

다른 방식으로는 여러 가지 셀을 들어보고 모니터링한 뒤 편집하는 방식입니다. 우선 여러 패턴의 셀을 만들어서 자유롭게 들어봅니다. 그리고 다른 사운드들과 어울리는지 모니터링하다가 마음에 드는 셀을 가져와서 편집합니다. 이 부분이 마음에 든다면 곡에 일부분으로 포함시키는 방식입니다. 또는 몇 개의 패턴을 미리 라이브 루프 그리드 영역에 생성해 뒀다가 필요한 패턴을 곡의 특정 부분에 삽입할 수도 있습니다. 라이브 루프에서 만든 셀을 트랙 뷰 영역으로 가져오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필요한 셀을 드래그만 하면 됩니다. 이런 방식을 잘 연습해보십시오. 라이브 루프가 단순 퍼포먼스용이 아닌 작곡용으로도 충분히 사용될 수 있고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