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는 누구인가요?
그에게 어떤 가수로 남고 싶은지 묻는 질문을 했습니다. "나는 유행가 가수다. 남는 게 웃기는 것이다." 그는 답했습니다. 2020년 한가위 '나훈아 스페셜'에서 인터뷰 중 남긴 말씀입니다. 이어서 이런 말도 하셨습니다. "무엇으로 남는다는 말 자체가 웃기는 얘기라 나는 생각한다!" 뮤지션으로도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한 분야의 일인자가 인생을 대하는 자세 또한 정말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70년대 가요계의 아이콘으로 시대를 호령하셨습니다. 나훈아 님은 히트곡도 정말 많이 갖고 계십니다. '잡초, 무시로, 갈무리, 땡벌' 등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 따라서 불러보지 않으셨나요? 저는 어릴 적에 꽤 따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톤과 창법을 흉내 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특히 인기곡 '땡벌'은 여러 가수와 배우들의 작품 속에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그 시대를 모르는 어린 학생들도 그 곡을 알고 있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위한 콘서트 효도 티켓팅을 통해 나훈아 님을 알게 된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수 나훈아 님은 전 국민이 알고 있지 않을까요? 전 국민이 알고 있는 가수라면, 당연히 국민가수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나훈아 골든 히트곡 집 발간
평소 음악 서적을 즐겨 구입합니다. 그중에서도 SRMUSIC 출판사들의 책을 좋아합니다. 악보집이나 이론 설명, 재미있는 콘셉트의 책이 많습니다. 특히 외국서적을 번역해서 한국 책과는 다른 다양한 내용들을 접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SRMUSIC은 상호명을 서울 음악출판사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SRMUSIC 출판사라고 부르던 것을 서울 음악출판사로 바꿔서 부르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서울 음악출판사에서 나훈아 님의 유명곡을 엮어서 악보집을 발간했습니다. 제목은 나훈아 골든 히트곡 집입니다. 며칠간의 기다림 끝에 택배로 책을 받았습니다. 세로 길이가 28cm 정도 되는 큰 책입니다. 책 자체의 크기가 커서 소장가치가 더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총 328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매우 크고 두꺼운 책이라는 첫인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국민가수 나훈아 님의 팬층을 고려한 여러 장점이 많이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나훈아님의 팬분들이 주로 구입하실 것입니다. 연령대가 40대 이상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구매층을 고려해서 큰 글씨 악보로 만들어졌습니다. 글씨가 한눈에 들어와서 정말 보기가 편합니다. 큰 글씨 악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력이 좋은 분들도 악보를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큰 글씨 악보가 더 늘어나길 바랍니다. 악보 제목 아래에는 카포를 이용해서 쉽게 연주할 수 있게 '쉬운 코드'를 따로 표기했습니다. 하이코드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괄호 안의 쉬운 코드를 따라가면 연주가 훨씬 수월합니다. 카포는 기타에 사용하는 장치입니다. 특정한 플렛에 꽂아서 연주하는 조성을 바꿔줍니다. 통기타를 조금 연주해보신 분들은 익숙한 장치입니다. 사용법이 궁금한 분들은 주변에 물어보세요. 기타 연주를 할 줄 몰라도 카포의 사용법은 아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악보의 오른쪽 상단에는 리듬 패턴이 적혀있습니다. 통기타 스트로크 패턴입니다. 오른손이 어떻게 치는지를 알려줍니다. 리듬을 읽기 어려우신 분들은 기타 강좌를 들어보세요. 쉽게 기타 연주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기타 학원을 짧게 다녀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악보를 산 분들에게는 익숙한 표시일 것입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금방 연주 가능한 쉬운 통기타 리듬이 적혀 있습니다. 히트곡이 많으신 분의 악보집답게 총 111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정말 많습니다. 곡의 개수만으로도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예전 히트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훈아 님의 히트곡을 하나 말해보세요?"라고 물어보세요. 대답한 곡의 제목을 반드시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발표해서 히트한 '테스 형'이라는 곡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좋은 악보집이라 할 수 있겠네요.
책에 대한 총평
책의 후반부에는 기타 코드다이어그램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코드 다이어그램은 왼손으로 기타 코드를 어떻게 잡는지 그림으로 알려줍니다. 없어도 괜찮은 부분이지만 초보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 등이 서툰 분들에게는 좋은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예전엔 집에 통기타도 하나씩 있고 가요악보모음집도 서너 개씩 있었습니다.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악기 연주 취미에 대한 관심은 꾸준한 것 같습니다. 통기타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드럼도 좋은 취미입니다. 이런 취미 생활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나훈아 님의 악보집을 리뷰해보면서 "취미 생활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라고 느꼈습니다. 인기 가수의 악보집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아티스트면 더 좋겠습니다. 취미 생활과 음악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리라 생각합니다.
팬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주고, 소장가치도 있으니 이 책은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나훈아 님 팬이시거나 통기타 곡 연습을 나훈아 님 곡으로 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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