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직 프로의 뮤직 타이핑 기능
애플의 '로직 프로'라는 시퀀서에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기능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뮤직 타이핑'이라는 기능이 초보자들에게 중요합니다. 이 '뮤직 타이핑' 기능은 쉽게 이야기해서 '가상의 피아노 건반'을 제공해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미디 데이터를 입력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비는 무엇일까요? 마스터 키보드일 것입니다. 건반으로 된 컨트롤러를 말하는 용어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피아노처럼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로는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컴퓨터 시퀀서와 연결된 후 건반을 누르면 가상악기가 소리 나게 해 줍니다. 그런데 만약 컴퓨터뿐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서 이 '뮤직 타이핑' 기능이 있는 것입니다.
뮤직 타이핑을 실행시켜보겠습니다. '로직 프로' 시퀀서의 전체 메뉴를 살펴봅니다. 상단 오른쪽에 '윈도 메뉴'가 있습니다. 그 메뉴를 클릭하면 아래쪽에 '뮤직 타이핑 보기' 메뉴가 있습니다. 그것을 클릭하면 화면 가운데 건반 모양이 보일 것입니다. 단축키는 '커맨드+K'입니다. 마스터 키보드가 없는 분들은 단축키를 꼭 기억하세요. 자주 사용하게 될 기능입니다.
뮤직 타이핑의 외관
화면 가운데에 나타난 뮤직 타이핑을 보면 가장 먼저 피아노가 떠오릅니다. 18개의 건반이 보입니다. 진짜 피아노라고 생각해보면 길이가 상당히 짧습니다. 그래서 더 저음을 연주하고 싶다면 'Z' 키를 눌러서 옥타브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옥타브를 올리고 싶다면 'X' 키를 누르면 됩니다. 그리고 피아노를 연주한다고 생각하고 컴퓨터의 자판을 누르면 됩니다. 피아노 건반 그림 위에 한글 '자음'이 보인다면 '한/A'를 눌러서 영어로 변환시켜 줍니다. 단축키는 알파벳 기준이기 때문에 영어 입력 상태로 변환시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자판 'A'를 누릅니다. 그러면 '도' 음이 소리가 날 것입니다. 컴퓨터 자판 'A, S, D, F, G, H, J, K'를 순서대로 눌러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C MAjor Scale이 연주될 것입니다. 바로 '도레미파솔라시도'입니다.
피아노에는 흰색 건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검은색 건반도 있습니다. 바로 '도#'과 '레#' 같은 음들입니다. 뮤직 타이핑 화면에 보이는 대로, 컴퓨터 자판 'W'와 'E'를 누르면 그 음들이 들릴 것입니다. 뮤직 타이핑의 외관은 이렇게 이해하기 쉽습니다. 피아노의 외관을 그대로 옮겨두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피아노를 연주하는 느낌은 가지기 힘듭니다. 컴퓨터 자판으로 연주하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간단한 멜로디나 화음을 입력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뮤직 타이핑으로 미디 데이터 녹음하기
뮤직 타이핑의 외관과 기본 기능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면 실제 미디 데이터를 녹음해 보겠습니다. 피아노 트랙을 하나 생성합니다. 트랙을 생성한 뒤 '라이브러리'에서 피아노를 선택해도 되겠습니다. 그 상태에서 단축키 '커맨드+K'를 누릅니다. 쉽게 '뮤직 타이핑'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곡인 '생일 축하곡'을 연주해보겠습니다. 멜로디를 떠올려가며 컴퓨터 자판을 누릅니다. 몇 번 연습한 뒤에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가 되었다면 메트로놈 버튼을 누르고, 녹음 버튼을 누릅니다. 4번의 카운팅 소리를 듣고 난 뒤 연주합니다. 그러면 트랙 옆으로 미디 데이터가 녹음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트랙을 하나 더 만듭니다. 이번에는 코드를 연주할 것입니다. 컴퓨터 자판에서 'A'와 'D', 'G'를 동시에 누릅니다. 그러면 'C Chord'를 연주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습이 끝났으면 다시 녹음 버튼을 누릅니다. 'A+D+G' 자판을 동시에 누릅니다. 그것은 메트로놈 박자에 맞춰서 4번 연주합니다. 그러면 4비트 피아노 반주가 녹음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한 마디씩 코드 연주를 하면, 피아노 연주를 못하는 사람도 미디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옥타브를 낮추는 자판을 누르면 저음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베이스 기타 트랙을 생성해보겠습니다. 방금 연주한 코드에 맞게 베이스 기타를 연주해줍니다. 그리고 드럼 트랙도 만들어보겠습니다. 드럼도 한 악기씩 건반에 할당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낮은 도(C0) 음에 해당하는 건반을 누르면 '킥 드럼'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뮤직 타이핑을 이용해서 모든 미디 악기를 녹음할 수 있습니다. 실제 마스터 키보드는 크기 때문에 들고 다니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퀀서 내에 있는 가상의 건반이 유용하게 쓰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로직 프로'를 예시로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시퀀서에도 가상의 건반을 제공하는 기능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 기능을 미리 공부해서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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