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프레서란 무엇인가요
컴프레서(Compressor)는 오디오 데이터를 다룰 때 필수적인 이펙트입니다. 우리가 녹음을 할 때 작은 소리와 큰 소리가 함께 녹음됩니다. 그리고 작은 소리들에는 잡음도 함께 포함됩니다. 큰 소리에는 소리의 왜곡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소리들의 밸런스를 잡고 음의 레벨을 자동적으로 조정하는 이펙트가 바로 컴프레서(Compressor)입니다. 컴프레서는 다이내믹 이펙트 계열에 속합니다.
컴프레서가 가장 많이 필요한 음원은 보컬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보컬은 소리의 크기가 앞부분은 작고 뒷부분은 큽니다. 감정 표현을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곡의 구성을 고려하면 더 차이가 나야 합니다. 이렇게 레벨 변화가 클 때에는 마이크의 사용이 중요합니다. 경험이 많은 가수들은 마이크와의 거리를 잘 조절해서 좋은 녹음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적절한 음량으로 한 곡을 소화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매우 노련한 가수가 되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을 수는 없을까요? 보컬 녹음을 왜곡 없이 하고 싶다면 엔지니어가 게인 노브를 실시간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이것을 게인 게인 라이딩(Gain Riding)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능숙한 엔지니어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보컬 녹음을 할 때에는 컴프레서 이펙트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컴프레서 이펙트는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해야 합니다. 잘못된 수치를 적용하면 금방 사운드가 답답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잘못 사용하면 원래 사운드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퀄라이저의 조정은 어느 정도 되돌릴 수 있지만 컴프레서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컴프레서의 기능과 작동 방식
컴프레서의 기능은 컴프레션과 리미팅 2가지입니다. 컴프레션(Compression) 기능은 소리를 비율로 압축해서 악기 음색을 더 강하게 들리게 하거나, 더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리미팅(Limiting)은 왜곡이 발생하는 부분에 제한을 걸어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이렇게 되면 사운드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피크 레벨을 줄인 뒤 다이내믹 레인지를 높이면 평균적인 볼륨 레벨이 올라갑니다. 사운드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이제 컴프레서의 작동 방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컴프레서는 키 신호(Key Signal)를 이용해서 왜곡되거나 작게 녹음된 신호를 제어하면서 작동합니다. 키 신호는 내부 키 신호(Inner Key Signal)와 외부 키 신호(External Key Signal)로 나뉩니다. 내부 키 신호는 오디오 데이터의 레벨을 줄이거나 음색을 변경할 때 사용합니다. 컴프레서의 입력 혹은 출력 신호의 일부를 검출하여 프로그램 혹은 악기음의 게인을 압축하는 신호입니다. 외부 키 신호는 불필요한 간섭음을 줄일 때 사용됩니다. 컴프레서를 통과하는 악기음의 게인을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녹음된 악기 레벨을 조정한다면 내부 키 신호를 사용하고, 주변 악기 소리가 세어 들어간 간섭음을 줄일 때는 외부 키 신호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런 키 신호를 사이드 체인 신호(Side Chain Signal)이라고도 부릅니다.
컴프레서의 종류
컴프레서는 신호 게인 조정 방식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우선 'Vari-Mu'입니다. 이 컴프레서는 진공관을 이용해서 입력 신호의 게인을 조정합니다. 초기 컴프레서 모델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매우 부드럽고 균형 잡힌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선호합니다. 대표적인 모델은 Manley Labs, Fairchild 등이 있습니다. 다음은 'VCA'입니다. 이 컴프레서는 반도체 집적회로를 이용해서 입력 신호의 게인을 조정합니다. 반도체 집적회로를 사용해서 반응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그래서 빠른 피크 레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컴프레서 모델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대표적으로 dbx 160A가 있습니다. 악기로는 베이스 기타에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내줍니다. 다음은 'FET' 방식입니다. FET는 Field Effect Transistor의 약자로 Vari-Mu의 진공관 방식의 대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모델은 Urei 1176LN 등이 있습니다. 드럼, 베이스, 보컬, 기타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다음은 'Optical'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사이드 체인 신호를 검출하는데 포토 트랜지스터(photo transistor)라는 트랜지스터를 사용합니다. 신호 레벨 변화에 다소 느리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포크 음악의 보컬이나 어쿠스틱 베이스에 잘 어울립니다. 대표적인 유닛은 Universal Audio LA-2A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Digital'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최근 자주 사용되는 시퀀서들에 내장되어 있는 컴프레서입니다. 인서트 이펙트로 플러그인 형태로 자주 사용됩니다. 디지털 방식으로 수치를 매우 정확하게 적용시켜주기 때문에 정밀한 컴프레션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미디연구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플 루프를 활용해서 샘플 곡작업을 해보자 (0) | 2022.09.03 |
---|---|
로직 프로의 스마트 템포 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0) | 2022.09.02 |
모듈레이션 계열의 이펙트들을 알아보자 (0) | 2022.08.31 |
딜레이 타임의 계산 방법과 일반적인 값 (0) | 2022.08.30 |
공간감을 만들어주는 이펙트, 리버브에 대해서 알아보자 (0) | 2022.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