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레이션 이펙트란 무엇인가요
이전에 살펴보았던 리버브와 딜레이 이펙트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이펙트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코러스(Chorus)가 있습니다. 이 이펙트는 위상을 변조시켜서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 냅니다. 코러스 이외에도 플랜저(Flanger), 페이저(Phaser), 피치 쉬프터(Pitch Shifter) 등이 있습니다. 이 계열의 이펙트들을 모듈레이션 이펙트라고 부릅니다. 이런 모듈레이션 계열의 이펙팅은 원음과 자연음의 간격이 구별되어 들리지 않을 정도로 가깝게 만들어줍니다. 또는 자연음의 주파수나 위상을 주기적으로 변경합니다. 이렇게 되면 매우 묘한 음색이 만들어집니다. 이런 음색들은 악기의 거친 사운드를 부드럽게 들리게 해 줍니다. 그리고 다른 악기들과 차별화된 음색을 갖게 해서 함께 들어도 사운드가 선명하게 들리게 됩니다. 모듈레이션 이펙트들을 종류별로 알아보겠습니다.
코러스 이펙트
코러스(Chorus)는 원음 사운드를 서롤 다른 타임과 피치로 여러 번 발생시켜서 여러 번 연주한 것처럼 들리게 합니다. 동작 방식은 딜레이와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서 여러 명의 보컬이 같은 음으로 노래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매력적인 사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음 주파수가 조금씩 다르고 마이크와의 거리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처럼 원음과 약간 다른 음정과 시간차로 이펙팅을 해준다면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코러스 이펙트를 만들어내는 방식입니다. 코러스 이펙트는 백킹 보컬과 신시사이저 스트링에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의 두께감과 확산 감을 만드는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Rate 노브로 변조 속도를 조정합니다. 비율로 표시될 때 값을 변화시켜 나가면서 코러스의 사운드의 떨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ync 버튼이 있다면 사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곡의 템포에 맞게 Rate를 조정해줍니다. Width 노브는 코러스 이펙트의 이동 범위를 변화시킵니다.
플렌저와 페이저 이펙트
플렌저와 페이저 이펙트는 작동 방식이 비슷합니다. 우선 플렌저를 살펴보겠습니다. 플렌저(Flanger)는 매우 짧은 딜레이 타임으로 발생되는 콤 필터링을 이용한 이펙터입니다. 딜레이 타임을 조정하는 Delay 노브, 주파수 범위를 설정하는 Range 노브, 양을 결정하는 Feedback 노브를 이용해서 이펙팅을 조정합니다. 플렌저는 주파수 스펙트럼의 배음에 일종의 피크와 딥을 만들어줍니다. 이는 자연음이 반복될 때마다 주파수 대역을 바꿔서 사운드가 위아래로 왜곡되게 만들어줍니다.
다음은 페이저 이펙트입니다. 페이저(Phaser)는 플랜저와 유사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구조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플랜저는 딜레이 유닛으로 만드는데 페이저는 여러 개의 All Pass Filter로 위상을 변경하여 음을 창출합니다. 그리고 주파수 스펙트럼의 배음에 피크와 딥을 생성하지 않습니다. 페이저는 사운드를 짧게 지연시킨 뒤에 그 지연음을 다시 입력부로 되돌려서 원래의 사운드와 합성합니다. 이때 두 사운드의 위상 변위로 콤 필터링이 생기기 때문에 아날로그 테이프가 늘어지는 듯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렉 기타 연주자들은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디 계열의 음색에 활용해도 좋습니다.
피치 시프터 이펙트
피치 시프터(Pitch shifter)는 악기나 보컬의 음정을 변경시켜 줍니다. 일반적으로 옥타브 단위까지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피치 시프터를 잘 응용하면 하모니까지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한 옥타브는 12개의 반음으로 구성되어 있고, 반음은 100센트(cent)입니다. 그래서 한 옥 옥타브는 1200센트입니다. 피치 시프터에 변화하고 싶은 음정을 계산해서 입력하고 노브를 조정해야 합니다. 장치에 따라 피치 컬렉션(Pitch Correction) 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정확한 음정에 가까운 쪽으로 조정해주는 기능입니다. 기준이 되는 스케일이 있다면 스케일 소스(Scale Source) 기능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정해진 스케일에 해당하는 음으로만 조정해줍니다. 장치에 따라 스케일을 Custom으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어떤 악기의 피치를 +10 센트나 -10 센트처럼 매우 적게 변경하면 우리에게는 피치 변화가 아닌 음색 변화로 인식됩니다. +10 센트는 음을 밝고 가볍게, -10 센트는 무겁고 두텁게 합니다. 이것을 응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Formant 기능이 있다면 사운드의 음색을 하이톤이나 로우 톤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운드의 주파수 특성을 바꾸어서 남성이나 여성의 보컬 음색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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