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이 이펙트란 무엇인가요
딜레이(Delay)는 리버브만큼 많이 사용되는 이펙트입니다. 딜레이는 시간을 기준으로 이펙팅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딜레이는 입력된 사운드가 반복되면서 여러 번 들리게 됩니다. 이렇게 반복되는 사운드는 공간감을 느끼게 만들어주는데 이것을 에코(echo)라고 부릅니다. 산에 올라가서 소리를 질렀을 때 되돌아오는 소리가 바로 에코입니다. 그래서 딜레이와 에코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에코음이 시작되고 다시 반복되는 거리를 딜레이 타임(Delay Time)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 딜레이를 얼마나 반복시킬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피드백(Feedback)입니다.
딜레이 타임의 정의와 계산 방법
딜레이는 시간을 기준으로 이펙팅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딜레이의 핵심은 딜레이 타임(Delay Time)입니다. 이 딜레이 타임을 결정할 때에는 곡의 템포에 맞추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노래방에서 에코를 너무 많이 넣으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이처럼 템포에 맞지 않는 딜레이는 사운드를 지저분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확한 딜레이 타임을 구하는 공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딜레이 타임을 구하는 공식은 6만 나누기 곡의 템포(bpm)입니다. 단위는 밀리세컨드(ms)입니다. 곡의 템포가 100일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60,000/100=600입니다. 그래서 600ms를 기준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이것은 템포가 100일 때, 한 박자와 같은 시간입니다. 그래서 반박자는 그것의 절반인 300ms가 됩니다. 8비트로 연주할 때는 이것이 기준이 됩니다. 한 번 더 절반으로 나누면 16비트가 됩니다. 그때 딜레이 타임은 150ms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박자 길이의 딜레이 타임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반박자, 즉 8비트 값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것보다 짧은 64비트(37ms), 128비트(19ms), 256비트(9ms)도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딜레이 타임은 점음표 또는 3 잇단음표 길이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점음표는 원래의 음표와 그 음표의 절반은 더한(+) 것입니다. 그래서 점음표의 딜레이 타임 계산법은 '원래의 딜레이 타임 x 1.5'입니다. 8분 점음표가 되면 300 x 1.5이므로 450ms가 됩니다. 셋잇단음은 '딜레이 타임 x 0.667'로 계산하면 됩니다. 8분 음표 셋잇단음이라면 300x0.667로 200ms가 됩니다. 이 계산 방식이 어렵다면 딜레이 이펙트에 포함되어 있는 싱크(sync) 기능을 사용하면 됩니다. 초보자들은 싱크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딜레이 타임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딜레이 타임 공식을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어려운 공식이 아니니 평소에 딜레이 타임을 계산을 연습해보기 바랍니다.
일반적인 딜레이 타임 값
딜레이 타임은 곡의 장르나 리듬, 사용될 악기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보컬에 맞는 딜레이 타임, 악기에 맞는 딜레이 타임 등을 구분해서 알아둔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같은 트랙이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딜레이 타임을 적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 일반적인 딜레이 타임 값을 알아보겠습니다. 딜레이 타임이 긴 경우입니다. 100ms 이상의 긴 딜레이 타임은 템포와 일치시키는 싱크 타입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랙이 많거나 빠른 곡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소리가 지저분해지기 때문입니다. 느린 곡에서는 깊은 울림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리버브와 함께 사용해서 좋은 느낌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은 60~100ms 정도의 딜레이 타임입니다. 슬랩 에코(Slap Echo)라고 부릅니다. 얇은 음이나 자극적인 음을 풍부하게 만드는데 유용합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사운드가 혼란스러워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은 30~60ms 정도의 딜레이 타임입니다. 두 번 연주한 것과 같이 들린다고 해서 더블링(Doubling)이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보컬이나 악기 연주를 두 번 녹음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 느낌과 비슷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딜레이 타임은 백 코러스나 스트링 세션의 사운드를 풍성하게 연출하고 싶을 때 많이 사용합니다. 30ms 이하의 딜레이 타임은 패트닝 효과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사운드를 풍성하고 입체감 있게 만듭니다. 딜레이 신호가 30ms 이하면 직접음과의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스테레오 음장을 넓히는 목적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스테레오 딜레이로 만드는 특수 효과
딜레이 타임을 조정해서 만들 수 있는 특수 효과가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더블링과 패트닝 효과입니다. 자주 사용되는 것이니 하나의 공식처럼 기억하면 좋습니다. 두 가지 모두 사용 방법은 비슷합니다. 우선 딜레이 타임 30~50ms 범위의 더블링 효과는 스테레오 음장을 확산시킬 때 많이 사용합니다. 트랙에 스테레오 딜레이(Stereo Delay) 이펙터를 설정합니다. 그리고 Sync 기능을 끕니다. 이렇게 되면 왼쪽과 오른쪽의 딜레이가 나누어지게 됩니다. 이제 왼쪽 채널의 딜레이 타임을 30~50ms 정도로 설정합니다. 좌우 팬(Pan)을 80~100 범위로 벌립니다. 이렇게 되면 더블링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시사이저(Synthesizer)나 패드(Pad) 사운드가 있는 트랙에서 스테레오 확산감을 만들 때 유용합니다. Feedback을 수치를 올리면 독특한 사운드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패트닝 효과입니다. 모노 보컬을 전방에 배치하고자 할 때 자주 사용됩니다. 더블링처럼 스테레오 딜레이를 설정한 뒤 Sync 기능을 끕니다. 왼쪽 채널의 딜레이 타임은 30ms 이하로 설정하고, 오른쪽 채널은 0.1ms으로 설정합니다. 왼쪽 채널의 팬(Pan)을 -20으로, 오른쪽 채널의 팬(Pan)을 20으로 설정합니다. 이제 양쪽 채널 모두 딜레이 사운드가 한 번 정도만 반복될 수 있게 Feedback을 0으로 설정합니다. 양쪽 채널의 믹스(Mix) 레벨을 100%로 설정하고, 트랙의 Send 레벨을 조정합니다. 바이패스(Bypass) 버튼을 누르면서 서로 비교해보면 보컬이 전방으로 돌출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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