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을 쓰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미디 작곡을 시작하고 나면 처음엔 재미있는 기능들을 많이 배웁니다. 미디의 기술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공부해야 할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여러 가지를 익히고 나면 다시 음악의 기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순수한 창작은 무엇인가?'라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 곡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미디의 기술적인 면보다 작곡이라는 부분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작곡이란 무엇일까요? 작곡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정말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가사를 먼저 쓸 수 도 있고 멜로디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리듬 샘플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코드 진행을 만들어내는 방법입니다. 멜로디와 코드의 차이점은 모두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멜로디는 음들이 시간차를 두고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도'라는 음 다음에 '레'라는 음이 이어서 나오는 것이지요. 이렇게 여러 음들이 순서대로 조합되는 것이 멜로디입니다. 코드는 무엇일까요? 그 음들이 동시에 울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도'라는 음과 '솔'이라는 음이 동시에 소리가 나게 됩니다. 그러면 'C 코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코드들은 음악을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멜로디 아래에서 멜로디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반주가 바로 코드 연주에 가깝습니다.
코드 진행은 왜 만들어야 하나요?
이런 코드들을 순서대로 연주하는 것이 코드 진행입니다. 그래서 코드진행을 만들면 곡을 쉽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코드 진행만 연주해도 하나의 곡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곡의 큰 흐름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리듬과 마찬가지로 코드 진행은 작곡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아는 코드를 그냥 나열하면 코드 진행이 될까요? 아닙니다. 여기서 코드 진행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 이유가 나오게 됩니다. 코드는 잘 어울리는 조합이 있습니다. 그 조합들을 쉽게 부르는 용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용어를 설명하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단순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잘 어울리는 코드의 조합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가장 단순한 'C', 'F', 'G' 코드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각 코드들이 가지는 역할이 생깁니다. 'C' 코드를 연주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러면 'C' 코드 다음에 'F' 코드를 연주하면 어떨까요? 그 느낌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코드 진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드 진행에 따라 어느 정도 곡의 분위기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거꾸로 'F' 다음에 'C' 코드를 연주하면 어떨까요? 코드 2개를 순서만 바꿨을 뿐인데 표현하는 느낌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것이 코드 진행이 가지는 역할이자 작곡 안에서의 큰 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드 진행을 만드는 방법
그러면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처음에는 화성학을 다 공부할 수 없기 때문에 코드 진행을 따라해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곡의 코드 진행을 우선 찾아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비틀스의 노래를 연주하고 싶다면 그 곡의 악보를 찾습니다. 그리고 그 악보에 적혀 있는 코드를 찾습니다. 그 코드를 순서대로 연주해보면서 멜로디는 연주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원곡의 멜로디가 계속 생각나겠지만 반복해서 연습하면 멜로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순수하게 코드 진행만을 들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코드 진행의 순서를 바꿔보는 것입니다. 1-2-3-4의 순서였다면 4-3-2-1의 순서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위에서 설명했듯이 완전히 다른 느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시작하는 순서만 바꿔보겠습니다. 2-3-4-1이 될 것입니다. 이것도 큰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조합들을 만들어 나가면 쉽게 코드 진행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코드 진행을 내 곡에 이용해 보면 됩니다. 새로운 멜로디를 만드는 방법은 또 다른 내용에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멜로디는 주인이 있지만 코드는 주인이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멜로디를 가져오면 표절이지만, 코드 진행을 가져오는 건 괜찮습니다. 오히려 그런 코드 진행을 가져와서 작업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곡을 흉내내기 쉬워집니다. '오늘 나는 비틀스 스타일의 곡을 만들고 싶어!'라고 생각했다면 그 곡의 코드를 연주해보세요. 그리고 그 코드들의 순서를 바꿔보세요. 그러면 정말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코드 진행을 만들어나가면 금방 새로운 영감을 받고 작곡을 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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