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을 연주하는 도구
지난 시간에는 드럼이라는 악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드럼을 연주하는 도구를 알아보겠습니다. 길쭉하게 생기고 나무로 만든 도구를 여러분들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드럼 스틱'이라고 부르는 도구입니다. 길이는 30cm 정도이고 나무를 길게 깎아서 만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드럼 스틱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끝으로 갈수록 두께가 얇아지다가 마지막에 뭉툭한 모양으로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팁'이라고 부릅니다. 스틱 전체의 지름도 다 다릅니다. 굵은 것도 있고 얇은 것도 있습니다. 굵은 것은 두꺼워지기 때문에 손에 쥐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힘 있게 연주할 때는 도움이 됩니다. 무게감이 많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얇은 스틱은 가벼워서 손에 잡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놓치기 쉬운 단점이 있고 쉽게 부러집니다. '그립감이 좋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응이 되면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스틱이 연주하기에 편합니다. 왜냐하면 계속 반복해서 오르락내리락 팔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틱의 무게감이 있는 것이 내려갈 때 더 편합니다. 연주하면서 강약을 조정할 때에도 무게감이 있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드럼을 처음 배우면 제자리에 앉아 '패드'라고 부르는 연습용 도구를 이용해서 연주합니다. 양팔을 위로 들었다가 아래로 내리면서 고무 '패드'를 쳐서 연주합니다. 타악기의 가장 기본적인 연주 방식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이때에는 발꿈치를 포함한 팔 전체가 일정하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패드에 맞닿은 뒤 스틱이 올라오는 것을 잡아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스틱을 너무 꽉 움켜쥐면 연주하기가 힘듭니다. 힘 있게 쳐야 할 것처럼 생각되지만 오히려 부드럽게 연주할 수 있어야 하는 악기가 바로 드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럼 스틱도 가볍고 부드럽게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드럼 스틱의 종류
우리가 일반적으로 본 드럼 스틱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위에는 브랜드 이름과 숫자, 알파벳이 적혀 있습니다. 브랜드는 유명한 것이 많으니 주변에 물어보면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숫자와 알파벳의 의미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숫자는 스틱의 두께입니다. 보통은 '5'나 '7'을 사용합니다. '5'가 더 두껍습니다. 얇은 스틱을 원하시면 '7'이라고 적힌 것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알파벳은 'A' 또는 'B'가 있습니다. 이것은 용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A'는 오케스트라용, 'B'는 밴드 용도입니다. 'A'에 비해 무겁습니다. 초보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7A' 스틱은 얇고 가볍습니다. 하지만 드럼을 배우러 가면 '5A' 또는 '5B'를 많이 권장합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얇은 스틱으로 연습을 시작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스틱을 사용하는 감을 익히는 데는 약간은 무게감이 있는 스틱이 좋습니다.
드럼 스틱의 종류는 일반적인 형태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존재합니다. 재즈 드럼을 연주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것이 바로 '브러시'입니다. 위쪽에서 앞으로 쭉 밀면 철사들이 밀려 나오는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철사들이 빗자루 모양을 하고 있어서 브러시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브러시를 이용해서 연주를 할 때에는 스틱처럼 드럼을 때려서 연주하는 방법과 브러시의 철사 부분을 스네어에 천천히 비벼가며 연주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재즈 음악을 들을 때 일정하게 '쉬익 쉬익' 하고 소리가 바로 '브러시'를 이용한 연주입니다.
다음 종류는 '말렛'입니다. 스틱의 끝에 부드러운 재질로 마무리가 되어 있습니다. 클래식 악기들 중에 타악기 종류를 연주할 때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팀파니'를 연주할 때 말렛을 사용합니다. 재질이 부드럽기 때문에 연주할 때 나는 소리도 부드럽습니다. 심벌을 여러 번 반복적으로 치면서 연주할 때에도 자주 사용합니다. 영어로 된 용어이다 보니 조금씩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모든 종류의 연주 가능한 스틱을 '말렛'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참고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외의 종류로는 '로드스 틱'이 있습니다. 얇은 대나무 여러 개를 묶어놓은 스틱입니다. 일반적인 스틱보다 부드럽게 연주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드럼 스틱을 잡는 법
드럼 연주를 독학으로 하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연주하기 어려운 악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구에게 배우기 전 드럼의 기초를 알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드럼 스틱을 잡는 방법입니다. 드럼 스틱은 길기 때문에 무게 중심을 잘 잡고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드럼 스틱의 아래에서 3분의 1 지점을 엄지와 검지로 가볍게 잡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가볍게 스틱을 쥡니다. 그리고 연주하고 싶은 드럼을 칩니다. 그때 스틱이 드럼과 부딪혀서 다시 올라옵니다. 그때 나머지 세 손가락을 이용해서 스틱을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튕겨 올라오는 스틱을 잘 잡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드럼을 처음 배우러 가면 이런 내용부터 배우게 됩니다. 힘 있게 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드럼과 부딪혀 온 스틱을 컨트롤하는 것이 진정한 드럼 연주의 시작이라 볼 수 있습니다.
양손 모두 위와 같은 방식으로 잡고 연주하는 것을 '매치드 그립'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드럼을 연주할 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외에는 '트레디셔널 그립'이 있습니다. 왼손 손바닥이 위로 향하도록 드럼 스틱을 쥐는 방식입니다. 재즈 드러머들이 이 방식을 많이 사용합니다. 어느 쪽이 더 나은 것은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매치드 그립'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왼손과 오른손을 일정하게 연주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밸런스가 무너진 연주가 됩니다. 드럼은 일정한 비트를 꾸준히 연주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스틱을 잡는 방법부터 잘 배워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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