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종류
피아노는 내부에 굵은 선들이 연결되어 있고 외부에서 건반을 눌렀을 때 그 선들을 때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현의 떨림을 통해 소리를 만들기 때문에 현악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또 현을 때려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타악기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그렇지 않습니다. 피아노는 구조만 그럴 뿐 건반을 눌러서 연주하기 때문에 건반악기로 분류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동네에 피아노 학원이 많았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갈 때면 피아노 학원에서 동요를 연주하는 것을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부모님이 피아노를 구입하셨습니다. TV에서 보던 피아노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건반 개수가 88개 인 것은 똑같았지만 뒤로 넓고 길게 생긴 모양이 아니었습니다. 피아노를 뒤쪽을 잘라서 세워놓은 것 같은 모양이었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이 그랜드 피아노입니다. 집에서 구입한 것이 업라이트 피아노입니다. 둘 다 어쿠스틱 피아노 카테고리에 속합니다.
그랜드 피아노는 현을 눕혀놓은 것이라서 피아노의 크기가 커집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더 무거워지기 때문에 주로 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크기가 큰 대신에 더 큰 울림을 낼 수 있어서 피아노 소리가 좋아집니다. 더 세게 칠 수 있는 것은 소리의 크기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의미도 됩니다. 이런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 또한 비쌉니다. 유명한 피아노 브랜드의 그랜드 모델은 몇 억대에 달합니다. 일반인이 살 수 있는 가격은 아닙니다.
업라이트 피아노는 현을 세워 놓은 것이어서 공간 절약의 효과가 있습니다. 건반을 누르면 현을 수평으로 때립니다. 현의 길이도 그랜드에 비해서 짧기 때문에 음색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데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작은 크기 때문에 가정용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그랜드 모델에 비해 가격대도 낮은 편입니다. 집이나 학원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피아노입니다.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쳤어도 그랜드 피아노는 많이 못 쳐보셨겠지만 업라이트 피아노는 자주 접했을 것입니다.
디지털 피아노도 괜찮나요
어쿠스틱 피아노와 다르게 전자음을 이용해서 피아노 소리를 내는 악기가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피아노입니다. 신디사이저와 헷갈리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디사이저와 디지털 피아노는 완전히 다른 카테고리라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피아노는 말 그대로 피아노입니다. 피아노 소리를 전자음으로 내는 장치와 스피커가 함께 설치되어 있습니다. 모양도 피아노처럼 만들어놓아서 나이가 많지 않은 분들은 디지털 피아노가 더 익숙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디지털 피아노를 많이 구입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 단독주택에 살던 분들은 업라이트 피아노를 많이 구입했었습니다. 스피커로 소리를 낼 수 도 있고 볼륨을 조정할 수도 있어서 밤에 연주해도 상관없습니다. 헤드폰 단자도 있어서 혼자 들을 수도 있습니다. 어쿠스틱보다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리를 중요시 여기는 분들은 어쿠스틱 피아노를 더 선호합니다. 이런 디지털 피아노와는 다르게 신디사이저는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치입니다. 똑같은 건반이 있기 때문에 악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디사이저는 다양한 소리를 합성해낼 수 있기 때문에 기계장치에 가깝습니다. 물론 연주는 피아노처럼 건반으로 합니다. 신디사이저 안에 있는 소리들을 그대로 불러서 사용한다면 디지털 피아노와 다른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신디사이저에 관심을 갖는 분들은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내는데 더 노력하기 때문에 사용의 방법도 조금씩 다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디지털 피아노는 어쿠스틱 피아노의 대안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가격 면에서도 일반적으로 디지털 피아노보다 신디사이저가 비쌉니다.
미디에서의 쓰임새
미디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부분이 바로 작곡과 편곡입니다. 일반적인 팝 사운드에서 피아노가 반주를 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작곡과 편곡의 과정에서도 피아노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코드 연주가 중요하고 떠오르는 멜로디를 바로 연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미디에서 피아노를 어떻게 사용할까요? 갖고 있는 피아노가 어쿠스틱 피아노이든 디지털 피아노이든 상관없습니다. 어쿠스틱 피아노라면 좋은 마이크를 구입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쿠스틱의 피아노의 좋은 소리를 그대로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연주력은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연주하는 그대로 녹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디오 데이터로 녹음이 된 경우에는 편집이 쉽지 않습니다. 디지털 피아노는 결국 어쿠스틱 피아노를 흉내 낸 것입니다. 따라한 소리가 오리지널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녹음실 환경이 갖춰져 있다면 어쿠스틱 피아노를 꼭 가져다 놓는 이유입니다.
디지털 피아노를 갖고 계신다면 컴퓨터와 바로 연결해서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피아노에서 나오는 소리를 마이크로 녹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디지털 피아노의 아웃풋 단자를 이용해서 라인으로 녹음합니다. 또 컴퓨터에 시퀀서를 설치하고 USB 케이블로 디지털 피아노를 연결합니다. 요즘 판매되고 있는 거의 모든 디지털 피아노에는 USB 단자가 있습니다. USB 케이블을 이용해서 컴퓨터에 연결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시퀀서에서 특별한 세팅을 하지 않아도 피아노 건반을 누르면 바로 소리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피아노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시퀀서의 컨트롤러로 작동할 것입니다. 시퀀서 트랙에서 선택한 악기 소리가 연주될 것입니다. 만약 바이올린을 선택했다면 피아노 건반을 눌러도 바이올린 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렇게 시퀀서 내의 소리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컨트롤러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디지털 피아노는 미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장점을 제공해줍니다. 피아노 연주를 오래 해왔고 미디를 추가로 공부하는 분들이라면 마스터 건반 말고 디지털 피아노를 구입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마스터 건반에서 88 건반 모델들은 디지털 피아노만큼 비싸고 성능도 좋습니다. 그런 모델들을 알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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