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스케일과 메이저 스케일의 차이
여러분들은 화성학을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메이저 스케일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릴 적에 '도레미파솔라시도'를 배우고 불러보기 때문입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가 바로 C Major Scale(씨 메이저 스케일)입니다. 그러면 마이너 스케일은 무엇일까요? 메이저 스케일은 잘 알고 있지만 마이너 스케일은 잘 모릅니다. 왜 어릴 적에 배우지 않았을까요? 메이저 스케일보다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C Major Scale을 기준으로 피아노가 만들어졌습니다. 흰건반을 순서대로 눌러보면 어떤 음이 들릴까요? 맞습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가 들리게 됩니다. 그러면 '도' 음부터 연주해서 C minor scale을 연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려 분들이 메이저 스케일은 알아도 마이너 스케일은 모르는 것입니다.
마이너 스케일과 메이저 스케일의 차이를 설명하려면 '음정'을 설명해야 합니다. 음정이란 '음과 음 사이의 거리'입니다. 얼마나 멀고 가까운가를 설명하는 방법입니다. 음정 또한 설명할 내용이 많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도'와 '도'처럼 같은 음이 동시에 있다면? '1도'라고 표현합니다. '도' 음과 '레' 음 사이의 거리는? '2도'입니다. 이렇게 거리를 숫자와 '도'라는 단위로 표현합니다. 참고로 이것은 미국의 화성학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표현입니다. 그러면 마이너 스케일과 메이저 스케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3도, 6도, 7도'가 메이저보다 마이너 스케일이 짧은 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성학에서 쓰는 표현으로 '단 3도, 단 6도, 단 7도'라고 부릅니다. 이 3가지 음 때문에 메이저 스케일과 달리 마이너 스케일은 슬픈 느낌이 나게 됩니다. 이런 마이너 스케일을 '내추럴 마이너 스케일(Natural minor scale)'이라고 부릅니다. '자연 단음계'라고도 부릅니다.
마이너 스케일의 3가지 종류
그런데 여기서 마이너 스케일이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마이너 스케일이 변신한다는 것입니다. 마이너 스케일은 위에서 설명한 '단 3도, 단 6도, 단 7도' 때문에 작곡하기가 까다로워집니다. 7번째 음을 '이끔음(leading tone)'이라고 부르는데, '단 7도'는 이끔음이 될 수 없습니다. '으뜸음(Tonic)'을 이끌어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미넌트(Dominant)'의 역할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 이유 때문에 마이너 스케일의 '단 7도'를 '장 7도'로 변화시켜 줍니다. 그러면 으뜸음을 사용하기가 편리해집니다. 이렇게 변화된 스케일을 '하모닉 마이너 스케일(Harmonic minor scale)'이라고 부릅니다. '화성 단음계'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또 여기서 마이너 스케일이 어려워집니다. '단 6도'와 변화된 '장 7도'의 거리가 너무 멀어져서 멜로디로 사용하기가 까다로워집니다. 그래서 '단 6도'도 '장 6도'로 변화시켜줍니다. 이렇게 변화된 스케일을 '멜로딕 마이너 스케일(Melodic minor scale)'이라고 부릅니다. '가락 단음계'라고도 부릅니다. '멜로딕 마이너 스케일'은 메이저 스케일과 3도 음 하나만 차이가 있고, 나머지는 모두 동일합니다. 그래서 '단 3도'의 슬픈 느낌만을 가지고 다른 멜로디는 메이저 스케일처럼 들리게 됩니다.
3가지 마이너 스케일을 사용하는 방법
이렇게 우리는 3가지 마이너 스케일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추럴 마이너', '하모닉 마이너', '멜로딕 마이너' 스케일입니다. 이 3가지 스케일은 유동적으로 변화합니다. 하나만 고정적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내추럴 마이너 스케일'로 시작된 곡은 곡의 중간 부분에서 '하모닉 마이너 스케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또 특정 부분에서 '멜로딕 마이너 스케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3가지 마이너 스케일은 하나의 스케일처럼 사용됩니다. 그래서 마이너 스케일이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곡의 중간에서 계속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변화되었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코드입니다. 특정이 음이 변화하기 때문에 그 마디에서는 바뀐 음을 적용한 코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마이너의 두 번째 코드는 'm7 b 5(minor 7th flatted fifth)' 코드입니다. 하지만 멜로딕 마이너 스케일이 사용될 때는 'm7(minor 7th)' 코드로 변화됩니다. 또 마이너의 첫 번째 코드는 'm7(minor 7th)' 코드입니다. 하지만 하모닉 마이너 스케일이 사용될 때는 'mM7(minor Major 7th)' 코드로 변화됩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알아야 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화성학 책에서도 후반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내용을 바로 공부하고 싶다면 '마이너 다이아토닉'을 검색해보면 됩니다. 아니면 화성학 책에서 그 챕터를 먼저 찾아보아야 합니다. 마이너 스케일로 작곡하는 것은 메이저 스케일에 비해서 훨씬 어렵습니다. 하지만 변화하는 3가지의 마이너 스케일을 이해하고 적용한다면 충분히 멋진 곡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관련 내용을 공부해서 마이너 스케일을 이용한 곡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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