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정이란 무엇인가요
음정(interval)이란 '음과 음 사이의 거리'입니다. 2개의 음이 있을 때 그 둘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음은 순서대로 연주되거나 함께 연주될 수 있습니다. 2개의 음이 순서대로 연주되면 멜로디가 됩니다. 함께 연주되면 화음이 됩니다. '코드(chord)'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개의 음이 서로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둘 사이의 관계를 정리해놓으면 작곡을 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래전에 이 내용을 연구하고 정리해두었습니다. 이것이 '음정(interval)'입니다. 2개의 음이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 표현하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온음 관계의 2개의 음은 이어서 연주하거나 함께 화음으로 연주해도 밝은 느낌이 납니다. 그런데 반음 관계의 2개의 음은 이어서 연주하면 슬픈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함께 연주하면 불협화음이 되어서 불쾌한 느낌이 납니다. 이러한 음들 사이의 관계를 학문으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알고 있다면 작곡을 하는데 바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화성학을 공부할 때 초반에 '음정'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는 이유입니다. 내가 밝은 느낌을 내고 싶은데 반음 관계의 음들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슬픈 느낌과 불협화음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성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음정을 공부한 뒤에 그 종류를 암기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음정이 그 종류별로 갖고 있는 느낌을 기억하려 해야 합니다. 그래야 작곡을 할 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정의 종류
음정의 종류는 기본적으로 3가지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3가지 종류의 음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완전 음정(Perfect), 장음정(Major), 단음정(minor)'의 3가지가 그것입니다. 완정(P), 장(M), 단(m)으로 줄여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것에 대한 이름은 미국의 화성학과 한국의 화성학이 표기하는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그 안의 내용은 똑같습니다. 내용 이해를 한 뒤 미국의 화성학 설명을 살펴본다면, 용어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로 '완전 음정(Perfect)'을 알아보겠습니다. '도'라는 음과 '도'라는 음이 동시에 연주됩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2가지 음은 잘 어울립니다.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완전한 상태로 잘 어울리는 음들을 '완전 음정'이라고 부릅니다. '레' 음과 '레' 음도 마찬가지로 '완전 음정'입니다. '도#'과 '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음과 한 옥타브 위의 '도'음은 어떨까요? 이것도 음 이름이 동일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완전 음정'입니다. 그리고 한 옥타브의 가운데 있는 4번째 음과 5번째 음도 '완전 음정'입니다. 이것은 위치상의 이유로 그렇습니다. 주파수가 2:1에 해당하는 곳에 있기 때문에 음이 잘 어울리게 됩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도' 음과 4번째에 있는 '파'음은 '완전 음정'입니다. '도'음과 5번째에 있는 '솔'음도 '완전 음정'입니다.
두 번째로 '장음정(Major)'입니다. 장음정은 2도, 3도, 6도, 7도 일 때 이름 붙일 수 있습니다. 장 2도는 '온음' 관계일 때입니다. '도' 음과 '레' 음일 때 '장 2도'입니다. 장 3도는 온음이 2개 연속되어 있을 때입니다. '도' 음과 '미' 음이 장 3도입니다. 보통은 메이저 코드(Major Chord)의 기본음과 3도 음이 이에 해당합니다. '레' 음의 장 3도 음은 '파#'입니다. 장 6도는 온음 4개와 반음 1개의 거리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도'음의 장 6도는 '라' 음입니다. 장 7도는 온음 5개와 반음 1개의 거리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도' 음의 장 7도는 한옥타브 위의 '도' 바로 아래의 '시' 음이 됩니다.
세 번째로 '단음정(minor)'입니다. 단음정도 장음정과 마찬가지로 2도, 3도, 6도, 7도 일 때 이름 붙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장음정에서 반음만큼 거리가 줄어들었을 때가 '단음정'이 됩니다.
음정을 알아내는 방법
음정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2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한 음이 있을 때 다른 음을 찾아내는 방법이 있고, 2개의 음이 있을 때 그 사이의 관계를 찾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도'라는 음이 있고 그 위로 해당하는 음을 찾는 것입니다. '레' 음을 기준으로 '장 2도'를 찾아보겠습니다. 온음 관계가 장 2도이기 때문에 '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단 2도'를 찾아보겠습니다. '장 2도'에서 반음 줄어든 것이 '단 2도'이기 때문에 '미 b'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레'에서 '반음' 관계가 '단 2도'이기 때문에 '미 b' 음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또 '장 6도'를 찾아보겠습니다. 온음 4개와 반음 1개의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 장 6도이기 때문에 '시' 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단 6도'를 찾아보겠습니다. '장 6도'에서 반음 줄어든 것이 '단 6도'이기 때문에 '시 b'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 7도'는 한 옥타브 위의 '레'에서 바로 아래인 '도#' 음입니다. 그 음에서 반음만큼 줄어든 '도' 음은 '레' 음의 '단 7도'입니다. 이번에는 2개의 음이 있을 때 그 음정을 알아내어보겠습니다. '레'와 '파'라는 음이 있습니다. 이때 '레'에서 온음이 2개 있는 '파#'이라는 음이 '장 3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반음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에 '레'와 '파'는 '단 3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음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음정을 알아내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를 찾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강조했듯이 음정을 찾는 것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그 음정이 가진 고유의 느낌을 기억해야 합니다. 피아노가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피아노로 그 음 2개를 연주해보아야 합니다. 2개의 음을 연속해서 멜로디로 연주해보고, 동시에 화음으로 연주해보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그 음정이 가진 고유의 느낌을 찾아야 합니다. 그 느낌을 기억하고 작곡할 때 응용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음정이 무엇인지 공부하는 것보다 그 음정을 이용해서 작곡 연습을 하는 것이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립니다. 여러분들도 그날 공부한 음정을 이용해서 멜로디를 만들어보고 화음을 연주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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