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 Studio 시퀀서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보자

FL STUDIO 시퀀서

FL Studio는 미디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인기 있는 시퀀서입니다. 벨기에의 IMAGE-LINE이라는 회사가 만든 제품입니다. 국내에서는 큐베이스나 로직 프로만큼 FL Studio를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FL Studio가 사용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사용하기 쉽다'라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어떤 시퀀서를 공부해도 기본적인 사항은 공부해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왜 그렇게 생각할까요? FL Studio를 사용해보면 느낄 수 있는 '심플함'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용방법이 간단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기본적인 기능을 익히면 간단한 몇 번의 클릭만으로 비트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FL Studio는 처음에 'Fruity Loops'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습니다. 버전이 바뀌면서 이름도 FL Studio로 바뀌었습니다. 실제 로고도 과일(Fruit)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로고는 망고와 딸기를 합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FL Studio의 가장 큰 특징은 샘플 루프 기반의 시퀀서라는 점입니다. 샘플 루프가 많이 사용되는 음악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힙합 장르와 일렉트로닉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유명한 아티스트로는 'Alan Walker', 'Avicii' 등이 있습니다. 이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멀티 트랙 리코딩이 많이 필요한 음악인들은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루프 기반의 시퀀서이기 때문에 다른 시퀀서를 쓰다가 FL Studio를 사용해보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에는 윈도 OS에서만 사용 가능했습니다. 유명 아티스트들이 맥북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산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맥북을 산 뒤, 부트캠프를 설치하고 FL Studio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2018년에 FL Studio 20 버전부터는 맥 OS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윈도 OS에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FL Studio의 종류

FL Studio는 4가지 에디션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프루티, 프로듀서, 시그니쳐, 올 플러그인 에디션입니다. 무료 체험판도 있어서 초보자들이 바로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버전에서는 기능 제한이 있습니다. 저장(SAVE)은 되는데 불러오기(LOAD)가 안됩니다. 다른 프로그램들은 반대로 해두는 경우가 많은데 FL Studio는 무료 체험판에서 불러오기를 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만든 곡을 저장한 뒤에 다시 불러오려면 정식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FL Studio를 경험해보는 목적으로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프루티 에디션입니다. 이 에디션부터는 정상적으로 불러오기가 가능합니다. 플레이 리스트와 피아노 롤, 오토메이션을 사용할 수 있고 복잡한 시퀀싱이 가능합니다. VST/Rewire 기능을 지원해서 다른 시퀀서에서 가상악기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82개의 가상악기와 이펙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로듀서 에디션은 전문적인 오디오 녹음 기능이 포함됩니다. 오토메이션 클립 기능도 포함되어서 손으로 그린 스플라인(spline)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플러그인이 추가됩니다. 다음은 시그니쳐 에디션입니다. 프루티 비디오 플레이어, 디렉트 웨이브 샘플러, 하드코어 기타 이펙트 스위트 등이 포함됩니다. 마지막은 올 플러그인 에디션입니다. 다수의 플러그 인과 소프트웨어 신시사이저가 추가됩니다. 이러한 4가지 에디션 이외에도 모바일 버전도 출시되어 있습니다. FL Studio가 궁금한 분들은 무료 체험판이나 모바일 버전을 먼저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FL Studio의 특징

초보자들이 좋아하는 FL Studio는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어서 사용하기가 간편합니다. 8비트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몇 분 안에 비트 메이킹을 해낼 수 있을 정도 입니다. 그렇다고 기능이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좋은 소프트웨어 신시사이저들과 다양한 플러그인 이펙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가상악기만으로도 퀄리티가 좋은 곡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FL Studio로 시퀀서 공부를 시작했던 사람들은 사용하는 시퀀서를 바뀌어도 이런 기능들을 계속 사용합니다. 다행히 ReWire 기술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다른 시퀀서에서도 FL Studio의 가상악기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들은 오토메이션 기능의 편리함을 장점으로 추천합니다. 오토메이션은 시간에 따라 볼륨과 같은 특정 수치를 변화시키는 데 사용합니다. EDM 프로듀서들이 FL Studio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단점들도 존재합니다. 우선 샘플 기반의 시퀀서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시퀀서들과 느낌이 다릅니다. 큐베이스나 로직프로와는 다르게 샘플을 어떻게 반복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퀀서에서 사용하는 멀티트랙 녹음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미디의 규격을 지원하지 않아 호환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디 신호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들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가끔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차라리 새롭게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CPU와 메모리 관리가 잘 안 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일부 트랙이 처리가 느려지면 프로그램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시퀀서입니다. 제일 큰 장점은 접근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료 체험판이나 모바일 버전으로 FL Stuio를 처음 사용해본 사람들은 FL Studio의 매력에 계속 빠져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