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학이란 무엇입니까
음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작곡이라고 합니다. 그 음악을 구성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구성 요소의 시작점은 '음'입니다. 음을 다뤄서 만든 작품이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도레미파솔라시도'라고 부르는 계이름을 알고 있습니다. 그 음을 순서대로 연주하면 '멜로디'가 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노래를 부르는 것은 음을 차례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생일 축하 노래의 멜로디를 불렀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습니다. '멜로디'가 첫 번째 구성요소입니다. 그 음들을 동시에 연주하면, 두 번째 구성요소인 '화음'이 됩니다. '코드'라고도 부릅니다. 음을 2개 이상 함께 연주하면 음의 어울림이 발생해서 더 듣기 좋게 되기도 또는 듣기 불편하게 되기도 합니다. 코드를 계속 연주하는 것만으로도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코드 진행'이라고 부릅니다. 음악을 구성하는 세 번째 요소는 '리듬'입니다. 음이나 화음을 길고 짧게 표현하는 것이 리듬입니다. 리듬은 흔히 리듬악기인 드럼에서만 쓰이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음의 길고 짧음도 마찬가지로 리듬이라는 요소가 더해진 결과물입니다.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부를 때 어떤 음은 짧게, 어떤 음은 길게 부릅니다. '음'과 '리듬' 요소가 합쳐진 결과물입니다. 그것에 맞게 '화음'도 연주합니다. 이처럼 음악은 위 3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습니다.
위에서 알아본 작곡의 요소들에 대해 정리해놓은 것이 바로 '화성학'입니다. 이런 중요사항을 설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내용으로 만들어진 작곡의 형태나 형식, 그 예시 등을 설명하는 것이 화성학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작곡에서 쓰이는 이론을 정리해 놓은 것을 화성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화성학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카테고리는 음정, 스케일, 코드, 케이던스, 코드 진행, 다이아토닉, 5도권 등이 있습니다.
미디와 화성학의 관계
미디는 작곡의 보조 수단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악상이 떠오를 때 기록할 수 있고, 악기가 필요할 때 대신 연주해 줄 수 있습니다. 시퀀서의 발전으로 그런 과정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바뀌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클릭 한 번으로 드럼 연주가 가능하는 것입니다. '비트 디자이너'나 '드러머'라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코드를 몰라도 코드 연주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디 시퀀서 내에 '코드 트리거'라는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연주도 '아르페지에이터'라는 기능으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자일수록 미디를 더 좋아하고 더 의존합니다.
미디가 없던 시절에는 이런 과정들이 머릿속에서 한바탕 소동이 있고 난 뒤에야 결과물을 밖으로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럴 때 화성학이란 학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코드를 아는 사람을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음정과 스케일을 잘 다루는 사람은 알맞은 멜로디를 빠르게 만들어낼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내용은 오선지 위에 악보로 만들어서 기록했습니다. 음표를 그리는 과정입니다. 음 높이와 음 길이에 대한 내용도 공부해야 악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디 작곡도 화성학을 공부해야 하나요
그렇다면 미디 작곡을 하는 사람들은 꼭 화성학을 알아야 할까요? 반드시 알아야 한다면 보조 수단으로써의 미디가 가치가 더 높아질까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화성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정말 상관없습니다. 옷을 고를 때 학문적으로 패션을 배워서 고르는 게 아니듯이 음악도 '음감'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쇼핑하듯 선택해나가는 과정으로 곡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디가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의 후반부에 꼭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을 만들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은 어떤 것일까요? 여러 가지의 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가장 간단한 답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바로 '사람들에게 익숙한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일반적인 형태의 작곡이 되어야 합니다. '머니 코드'라고 불리는 코드 진행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내용이 화성학 안에 다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화성학이 다시 필요하게 됩니다. 작곡이라는 과정 내의 모든 시간에는 창작자의 의지가 개입합니다. '이런 멜로디를 만들고 싶어' 또는 '이런 비트를 만들고 싶어'라는 것이 예시입니다. '어느 부분에서 무슨 코드를 치고, 어떤 부분에서 특정 음을 보컬로 노래하고 싶다'와 같은 욕망이 생겨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화성학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음악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은 천천히라도 화성학 공부를 해나가야 합니다. 분명히 특정 시점 이후로는 큰 도움이 됩니다. 음악적 표현력이 넓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간단한 내용을 쉽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화성학의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취미로 미디를 공부하시고 작곡을 하시는 분들은 화성학 공부가 필수는 아닙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악상을 떠올려보고 더 다양한 시도와 다양한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미디가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충분히 아름답고 멋진 표현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더 독창적인 곡이 완성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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