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riginal Sound Track)
우리가 OST라고 줄임말로 부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Original Sound Track의 줄임말입니다. 흔히 영화 음악이라고 말합니다. 영화의 주제가를 모아놓은 앨범이 발매되었고 그것을 부르는 말이었습니다. 이렇게 원래는 영화 음악에 대한 말이었다가 최근에는 드라마 OST라고도 말합니다. 인기 있는 TV 드라마들도 주제가를 모아서 음악 앨범을 발매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게임 음악도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 주제가를 모은 음악 앨범도 발매됩니다. 대한민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도 유명한 주제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음악들도 게임 OST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요즘은 어떤 형태이든지 간에, 한 작품의 주제가 또는 그것들을 모아놓은 앨범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사운드 트랙(Sound Track)이라고 부릅니다. 영화 음악에서 소리를 녹음하는 트랙을 지칭하면서 이 용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에 '그 영화에 사용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오리지널(Original)이라는 말이 붙었습니다. 옛날 영화는 무성영화였습니다. 영상은 있는데 소리가 없었습니다. 그런 시절을 거치고 난 뒤, 영화에 소리가 나오게 되면서 '사운드 트랙'이라는 것은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영화의 주제가 정도로 인식되지만, 사실은 영화 안에 담겨 있는 모든 사운드가 바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의 형태
예전에는 주로 '연주곡'의 형태였습니다. 보컬이 없고 악기만으로 구성된 음악입니다. 이것은 정확하게 '오리지널 스코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유명 가수들이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보컬이 들어간 음악들이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드라마 OST 들은 한 주에 한곡씩 '디지털 싱글 앨범' 형태로 발매됩니다. 그래서 8~10주 정도 한곡씩 발표되고 난 뒤, 드라마가 끝날 때쯤 그 곡들을 모아서 하나의 앨범으로도 발매합니다. 음반시장이 CD 판매가 많던 시절에는 앨범 형태로 한꺼번에 발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기 때문에 한 번에 여러 곡을 담은 앨범을 발표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싱글 앨범'이 큰 흐름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있던 곡을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영화에서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 히트곡들을 영화의 엔딩송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감독들의 인터뷰에서 이런 곡들을 사용하고 싶을 때 여러 에피소드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저작권 문제가 크다고 합니다. 너무 유명한 곡은 사용료가 많아서 예산 문제까지 일으킨다고 합니다. 하지만 감독들이 생각했을 때 작품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음악이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그 곡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등장인물의 테마(Theme)
주인공의 테마는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이름'을 앞에 이야기하고 뒤에 '테마'를 붙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스타워즈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편 'THE PHANTOM MENACE'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서 3번째 트랙입니다. 그 제목이 'Anakin's Theme'입니다. 주인공인 아나킨의 테마곡입니다. 영화 속에서 주요 장면에서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등장인물들을 위한 테마곡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아니라도 스토리상의 여러 등장인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5편 'The Empire Strikes Back'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서 2번째 곡입니다. 바로 'Yoda's Theme'입니다. '요다'는 스타워즈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스토리를 이끄는 핵심 인물입니다. 이렇게 주요 등장인물들을 위한 테마곡이 있습니다.
등장인물을 위한 테마곡도 있지만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서 가장 빛나는 곡은 바로 '메인 테마' 곡입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중 가장 먼저 개봉한 'A NEW HOPE'의 첫 번째 곡은 'Main Theme'입니다.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작품입니다. 영화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이 곡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메인 테마곡은 다른 영화에서도 중요한 곡입니다. 이 메인 테마에 나왔던 멜로디들을 다른 곡에서도 여러 번 반복하면서 변주하게 됩니다. 이런 것을 '모티브'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의 '모티브'를 잘 정해서 여러 곡으로 변주해 나가는 것이 영상 작품을 위한 OST를 작업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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