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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연구소

일렉기타를 완성시켜주는 장비, 기타 앰프

by 자바슈크림 2022. 7. 2.

일렉기타 앰프의 역할

일렉트릭 기타는 기타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앰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쿠스틱 기타는 그 기타 자체로 울림을 낼 수 있는 나무 통이 있지만 일렉트릭 기타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통이 있는 자리에 일렉기타는 픽업이 있습니다.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꾸어주는 장치입니다. 그 장치에서 바뀐 신호가 케이블을 통해 앰프로 전달되게 됩니다. 이 신호는 처음에는 약합니다. 기타가 낼 수 있는 소리라는 건 작기 때문입니다. 이런 신호를 앰프는 증폭시켜줍니다. 크게 만들어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복잡한 구조입니다. 소리의 '힘을 더 강하게 만들어준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여기에는 '게인'과 '볼륨'이 관여하게 됩니다. 외부의 노브를 돌려서 그 값을 올리고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내부의 회로를 통해 사운드가 변화됩니다. '게인' 노브는 사운드가 더 강하게 되는 역할을 해줍니다. '볼륨' 노브는 소리의 절대적인 크기를 올리고 내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렇듯 일렉기타는 그 고유의 소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타 앰프의 표현력에 따라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면서 사용됩니다. 특히 '드라이브' 사운드는 기타 사운드의 표현에 있어서 절대적인 위치를 가집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락 기타 사운드는 이런 '드라이브' 사운드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인'의 양을 일부러 많이 올려서 더 강하고 힘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그 뒤에 락이라는 장르에 어울리게 연주를 하게 됩니다. 다시 '드라이브' 사운드를 없애고 원래의 기타 소리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클린' 사운드라고 합니다. 기타 앰프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이 이런 '클린' 사운드와 '드라이브' 사운드를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채널에 그 사운드를 만들어두고 바꾸어가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기본 채널이 '클린' 사운드입니다. 앰프에 연결된 페달의 버튼을 누르면 채널이 바뀝니다. 그러면 '드라이브' 채널로 바뀌면서 일그러뜨린 사운드가 나오게 됩니다.

 

기타 앰프의 중요성

위에서 설명한 기타 앰프의 역할 때문에 기타는 여러 장르에서 쓰이게 되었습니다. 어쿠스틱 기타가 주를 이루어 녹음을 하고 곡을 만든다면 좋은 마이크를 구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렉기타를 연주할 때에는 앰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사운드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다양한 장르에서 일렉기타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클린' 사운드는 발라드나 펑키 장르의 연주에 많이 쓰입니다. 밝고 고음이 강조된 사운드가 필요할 때 여러 이펙터들과 함께 사용됩니다. 주로 아르페지오 연주나 리듬 연주를 하게 됩니다. 이럴 때 기타 앰프는 '클린' 사운드의 깔끔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세팅해야 합니다. '드라이브' 사운드는 락 장르에서만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많은 팝 음악에서 '드라이브' 사운드가 쓰이고 있습니다. 멋진 기타 솔로 연주는 언제 들어도 멋있습니다. 노래의 가운데에 멜로디를 연주하는 경우, 일렉트릭 기타로 멜로디를 많이 표현합니다. 슬프고 느린 노래에서 힘을 주어 강조해야 할 때에도 '드라이브' 사운드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파워 코드로 리듬 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에 기타 앰프는 '드라이브' 채널로 변경하고 장르에 알맞게 사운드의 질감을 조정해야 합니다. 락 장르가 메탈 장르가 아니라면 '게인' 노브는 많이 올리지 않아도 좋습니다.

이런 여러 표현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기타 앰프입니다. 기타 만으로는 다양함을 표현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기타를 오래 연주한 사람들은 기타 앰프의 중요성을 항상 이야기합니다. 수많은 기타 앰프들을 구입해서 사용해보아야 합니다. 앰프의 브랜드나 종류에 따라 기타의 소리를 더 다양하게 바꾸고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타 앰프의 종류별 특징

기타 앰프는 크게 진공관(Tube) 앰프와 트랜지스터(TR) 앰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전의 기타 앰프들은 진공관이라는 부품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고급 오디오 제품에도 진공관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공관은 기계 부품의 일종입니다. 신호가 지나가면 반응하는 부품이어서 앰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크기가 크고 충격에 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현대에 오면서 회로 기판에 여러 부품을 꽂아서 만든 앰프들이 나왔습니다. 그런 종류의 앰프를 트랜지스터 앰프라고 부릅니다. 회로 기판 위에 여러 가지 부품을 얹었기 때문에 크기를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충격에 강합니다. 트랜지스터 앰프를 열어보면 작은 라디오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앰프들은 시대를 바꾸어놓는 듯했지만, 기타를 오래 연주한 사람들은 다시 진공관 앰프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 앰프만이 가진 고유의 특색은 흉내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공관 앰프는 정말 무겁습니다. 이동시에는 충격에도 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을 잘 고려해서 구입해야 합니다. 소리가 좋다고 무조건 구입했다가는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또 구조상 볼륨을 일정 이상 올려두어야 그 기타 앰프의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볼륨을 올리면 출력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웃에 민폐를 끼칠 확률이 높습니다.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들 때문에 트랜지스터 앰프를 선택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사운드를 좋아하지만 현재 사용할 형편이 되지 않는다면 트랜지스터 앰프를 사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일단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무게가 가볍고 관리가 쉽기 때문에 들고 다니기도 편합니다. 최근에 나온 트랜지스터 앰프들은 사운드가 훨씬 좋아져서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한다면 사운드 부분에서도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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